영화 콘스탄틴은 DC 코믹스의 만화 헬블레이저를 원작으로 2005년 개봉한 영화이다. 주연은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다. 최근 존 윅처럼 마니아층에서 좋아하는 영화이다. 콘스탄틴 후속작을 바라는 이들이 많지만 콘스탄틴 2가 언제 개봉할지는 미지수다. 콘스탄틴은 신과 사탄이 인간을 두고 내기를 했다는 세계관이 흥미로운 영화다.
영화 콘스탄틴 줄거리
어떤 남성이 땅에 묻혀 있는 창날을 꺼낸다. 창날을 집어든 남성은 홀린 듯 어디론가 향하다가 자동차에 심하게 치인다. 그런데 죽지 않고 다시 일어나 뛰어간다. 그의 손목에는 십자가 문양이 나타난다.
이 무렵, 존 콘스탄틴이라는 남자는 한 소녀에게 빙의된 악마를 꺼내기 위해 퇴마의식을 하고 있다. 악마를 전신 거울에 가두고 거울을 부숴 악마를 지옥으로 돌려보낸다.
존은 악마가 인간세상에 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인간세계에는 악마가 들어올 수 없다. 대신 혼혈 악마가 드나들며 인간을 유혹한다. 신과 사탄은 인간세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인간이 타락할지 회개하고 구원받을지 내기를 했다. 이것은 일종의 신과 사탄 간의 약속이자 규칙이다. 그런데 이런 규약에도 불구하고 인간세상에 악마가 나타난 것이 존은 마음이 쓰인다.
이런 세계에서 존 콘스탄틴은 인간 세계로 들어온 악마를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퇴마사 일을 하고 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사탄은 존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가기를 원한다.
존은 폐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지옥으로 갈 것을 알았다. 그래서 성당으로 찾아가 대천사 가브리엘에게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고 자신이 왜 지옥에 가야 하냐고 한탄한다. 가브리엘은 존이 천국에 갈 수 없는 이유는 자기희생이 없기 때문이며, 예전에 자살을 시도했던 것, 어릴 때부터 줄담배를 피웠기 때문이라며 그를 비아냥거린다.
한편 형사인 안젤라는 그녀의 여동생 이사벨이 투신자살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가톨릭에서 자살은 금기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지옥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안젤라는 동생의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하다가 동생이 '콘스탄틴'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를 계기로 안젤라는 콘스탄틴을 찾아간다. 콘스탄틴은 그녀를 귀찮은 듯 돌려보내지만 그녀를 뒤쫓는 악마들을 보고 따라나선다. 그녀에게 신과 사탄이 내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지만 그녀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악마들을 퇴치한 후 그의 말을 믿게 된다. 안젤라는 존에게 동생이 자살한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존은 지옥을 방문하여 동생이 있음을 확인한다.
이후 존은 조사한 단서들을 토대로 루시퍼의 아들 마몬이 인간 영매와 신의 도움을 받아 인간세상으로 나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 영매는 안젤라였고 신의 도움은 롱기누스의 창날에 묻은 예수의 피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악마들에 의해 안젤라는 납치된다.
존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무장을 한 채 쳐들어간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마몬에게 빙의되어 몸부림친다. 존과 그의 조수 채드는 퇴마의식을 통해 그녀를 진정시킨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대천사 가브리엘에 의해 채드는 어이없는 죽음을 맞는다.
가브리엘은 인간을 질투했다. 무슨 죄를 지어도 회개만 하면 천국으로 가서 구원받는 인간들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가브리엘은 마몬을 불러내어 인간 세상을 고통스럽게 만들 계획을 꾸민 것이다. 존은 가브리엘을 막으려 하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가브리엘에 의해 안젤라는 창에 찔릴 위기를 맞는다.
이때 존은 자신의 손목을 긋는다. 자신의 영혼을 그토록 원했던 사탄 루시퍼를 불러내기 위해서다. 존의 죽음이 가까워지자 시간은 멈춘다. 안젤라를 찌르려던 가브리엘도 정지한다. 그때 루시퍼가 등장한다. 존의 영혼을 직접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존은 루시퍼에게 마몬과 가브리엘의 계획을 알린다. 하지만 루시퍼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가브리엘이 안젤라를 찌르려는 모습을 확인하고 가브리엘을 날려버리고 마몬을 지옥으로 돌려보낸다.
루시퍼는 마몬의 계획을 알려준 대가로 존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루시퍼는 존이 생명 연장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존은 지옥에 있는 이사벨을 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자 사탄은 의외라는 표정을 짓지만 그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리고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존을 끌고 지옥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존의 몸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끌지 못한다.
신은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 이사벨과 안젤라를 도운 존을 용서하고 그를 천국으로 데려가려 한 것이다. 하늘로 올라가는 존을 보던 루시퍼는 존을 신에게 빼앗길 수 없었다. 그래서 존의 폐 속에 손을 넣어 암덩어리를 꺼내고 그를 살려 낸다. 루시퍼는 분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지옥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존은 죽을 위기에서 빠져나오고 안젤라도 깨어난다.
빌딩 옥상에서 존은 창을 안젤라에게 맡겼고 특별한 로맨스 없이 그녀는 떠난다. 존은 담배를 피울 것처럼 주머니를 뒤진다. 하지만 담배 대신 껌을 씹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 콘스탄틴 2를 기대하며
존 윅, 매트릭스의 네오, 콘스탄틴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그가 맡은 배역은 찰떡이다. 특히 존 윅과 콘스탄틴은 캐릭터가 강한 영화이다. 어떤 배우가 캐릭터를 소화하느냐에 따라 영화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이 두 영화가 마니아층에서 인기가 좋은 것은 키아누 리브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가 했으면 이 정도로 캐릭터가 인상 깊게 남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영화 콘스탄틴은 인간을 두고 사탄과 신이 내기를 했다는 세계관 자체가 흥미로운 영화이다. 그리고 존이 악마를 물리치는 방법이나 도구, 지옥을 보기 위해 물에 발을 담그는 장면, 전기의자를 사용하는 장면 등 영화의 재미를 끌어내는 요소가 많다.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유머러스한 대사와 상황은 관객을 웃게 한다. 특히 금연을 홍보하는 듯한 장면들은 이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다. 농담으로 영화 콘스탄틴을 금연 홍보 영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콘스탄틴은 후속작 콘스탄틴 2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후속 편 제작한다는 소문은 무성한데 결정된 것이 없어 팬들은 애가 탄다. 그러던 2022년 9월 워너브라더스사가 후속작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팬들은 기뻐했지만 아직 각본 작성단계라서 언제 촬영하고 개봉할지는 미지수이다. 키아누 리브스 형도 1964년생으로 벌써 60살이다. 섹시한 매력의 콘스탄틴과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을 위해서라도 콘스탄틴 2 촬영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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