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밀리맨은 2000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잘 나가는 CEO로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한 잭 켐벨이 돈보다 중요한 사랑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영화로 마음 따뜻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화 패밀리맨의 줄거리 요약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과 케이트는 공항에서 이별을 한다. 잭은 은행에 재직할 기회를 얻어 1년간 영국으로 떠나게 된다. 케이트는 그와 다시 못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 느끼며 잭에게 떠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잭은 짧은 기간 떨어져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성공과 미래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1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케이트의 예감처럼 잭과 케이트는 헤어진 상태다. 잭은 월 스트리트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의 사장이 되어 있다.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며 고급 차를 몰고 최고급 양복을 입는 완벽하게 성공한 삶을 살고 잇다. 그러나 가족은 없고 크리스마스에도 일한다. 잭은 성공만을 좇는 남자로 살고 있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잭은 우연히 마트에 가게 된다. 거기서 노숙자가 복권에 당첨되었다며 점원에게 당첨금을 요구한다. 하지만 점원은 복권을 보지도 않고 그의 행색만 보고 복권이 위조라며 당첨금을 주지 않는다. 결국 노숙자는 총을 꺼내서 위협한다. 그것을 지켜보던 잭은 사업가 수완을 발휘하여 자신이 복권을 사겠다고 말하며 노숙자를 설득하고 총을 내려놓게 만든다.
마트를 나온 잭에게 노숙자는 이건 당신이 선택한 일이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잭은 그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잭은 놀란다. 처음 보는 집에 자신이 누워 있었고 그의 옆에는 13년 전 헤어진 케이트가 자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강아지가 돌아다니며 집 안은 시끌벅적하다. 놀라고 어리둥절한 잭은 펜트하우스로 차를 몰고 가지만 입구를 막는 경비원에게 문전박대를 당한다. 그때 어제 만난 노숙자가 자신의 고급 차를 타고 나타난다. 노숙자는 어제 당신이 가게에서 한 착한 행동 때문에 다른 인생을 살아볼 기회를 주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다시 사라진다.
갈 데가 없는 잭은 다시 케이트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잭을 본 케이트는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어딜 다녀오냐며 화를 낸다. 그렇지만 당신이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라며 그를 안아준다. 혼란스러운 잭은 어쩔 수 없이 처음 보는 집, 직장,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게 된다. 원하는 양복도 비싸서 살 수 없으며 아이들 기저귀도 갈아야 하는 등 상류층 삶을 살던 잭에게 지금의 삶은 모든 것이 낯설고 불만스럽다. 이후 잭은 지금의 자신이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이유는 13년 전 비행기를 타고 떠나지 않고 케이트와 함께 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된다.
잭은 서서히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며 적응해 간다. 장인이 운영하는 타이어 가게에서 사업적인 수완을 발휘하며 사업을 키우기도 하고, 케이트를 점점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돌보며 부성애도 느낀다. 조금씩 잭은 돈보다 중요한 것들을 깨달아간다.
그러 던 어느 날 예전 삶에서 상사였던 회장이 타이어 가게에 들른다. 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와 경제 지식을 뽐낸다. 회장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잭을 스카우트한다. 잭은 기뻐하면서 케이트에게 이 소식을 알리지만 아이들이 지금 다니는 학교를 좋아하고, 집도 추억이 깃들어서 떠나기 싫어한다. 잭은 그런 케이트가 답답했지만 결국 케이트의 말에 회장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한다.
아이들 그리고 케이트와 함께하는 따스한 삶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잭에게 다시 노숙자가 나타난다. 노숙자는 이제 돌아가야 된다고 말하지만 이미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버린 잭은 거부한다. 그렇지만 노숙자는 경험은 영원하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잭은 아이들과 아내에게 작별을 고하고 잠이 든다.
다음날 잭은 펜트하우스에서 눈을 뜬다. 그는 당장 케이트를 찾아 나선다. 케이트는 지금 잘 나가는 변호사가 되어 파리로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잭의 방문에 케이트는 당황하면서도 반갑게 맞아준다. 이사준비로 바쁘니 다음에 파리로 놀러 오면 커피 한잔 하자고 그를 돌려보낸다.
잭은 사무실로 돌아와 꿈같았던 또 다른 인생을 회상한다. 결심이 선 잭은 케이트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공항으로 달려간다. 마침 떠나려는 케이트를 붙잡은 잭은 자기와 커피 한잔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거절하지만 잭은 자신이 경험했던 또 다른 인생을 설명하며 그녀를 붙잡는다. 그의 간절하고 진심 어린 태도에 케이트는 마음을 바꾸고 잭과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는 조용한 카페에서 두 사람이 서로 웃으며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영화 패밀리맨이 알려주는 행복
영화 패밀리맨은 돈과 명예를 좇는 삶보다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어치 있고 행복한 삶인지 알려준다. 회사를 키우고 돈을 버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살던 잭에게 가족과 사랑하는 아내가 함께하는 삶을 경험해 보도록 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게 한다.
어릴 적 듣던 스크루지 영감이야기 같은 소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는 이유는 인생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해 앞만 보고 살다 보면 주변에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만다. 인생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고 있는 주변에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돈으로는 채울 수 없는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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