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과이어는 1996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한국에서는 1997년 개봉했다. 톰 크루즈가 스포츠 에이전트 역을 맡아 자신의 선수와 끈끈한 유대를 맺으며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성공을 위해서는 돈과 명예를 좇기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폭풍 감동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소소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제리 맥과이어 줄거리
제리 맥과이어 (톰 크루즈)는 잘 나가는 스포츠 에이전트다. 그러던 어느 날 부상 당한 선수를 말리지 않는 자신을 향해 선수의 아들이 욕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제리는 충격을 받는다. 지금까지 자신이 선수들을 인간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만 대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모두가 잠든 새벽, 그는 회사에 제출할 제안서를 만든다. 회사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선수 개개인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는다. 다음 날 회사 전체에 제안서를 돌리지만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게 되고 해고당한다. 해고당한 그는 자신의 고객을 지키려고 하지만 결국 모두 빼앗기고 알려지지 않은 미식축구 선수 '로드'만이 남는다.
회사를 나가면서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사람이 있는지 묻지만 동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낙담한 제리가 회사를 나오려는 찰나 예전부터 그를 짝사랑하던 미혼모 도로시 (르네 젤위거)가 그를 따라나서게 된다.
한편 제리는 미식축구 초특급 유망주 쿠쉬와의 계약을 성사시켜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한다. 계약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 같았지만 쿠쉬와 그의 아버지가 막판에 배신하며 계약은 틀어진다.
힘들어하던 제리는 도로시의 집을 찾게 된다. 이혼모 모임에 참여하는 도로시의 언니는 제리와 너무 가까워지지 말라고 동생에게 경고한다. 하지만 도로시는 매력적이고 잘생겼으며 자신의 아들 레이에게도 잘해주는 제리에게 빠져든다.
한편 제리는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선수 로드가 좋은 조건으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계약도 여의치 않았고 광고도 겨우겨우 따내지만 로드는 자존심만을 내세우며 제리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제리의 사업은 힘들어진다.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도로시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제리를 떠나려 한다. 이때 제리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며 그녀를 붙잡는다.
한편 제리와 로드는 계약 때문에 다투게 된다. 로드는 제리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안 한다고 추궁하자, 제리는 로드의 말도 안 되는 자존심과 이기심을 탓하며 정신 차리라고 조언한다.
제리와 도로시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결국 별거를 하게 된다. 제리가 도로시에게 청혼한 이유는 열렬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따라온 도로시에 대한 책임감과 인간적인 호감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에서 부부가 된 애매한 상황이라 둘의 관계는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도로시는 서운함을 모두 이야기하고 잠시 떨어져 있기로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리는 로드에게 모든 정성을 쏟아붓는다. 또한 로드 역시도 제리의 조언을 받아들여 태도를 바꿔 나간다. 자존심, 이기심 따위는 버리고 불만도 참아가며 팀에 헌신한다. 차차 경기력은 올라가고 경기도 잘 풀리게 된다. 드디어 중요한 경기를 맞게 된다. 이 경기에서 로드는 맹활약하지만 상대 수비의 집요하고 거친 태클에 고전한다. 결국 로드는 극적인 터치 다운을 만들어내지만 잘못 착지하며 의식을 잃는다. 관중들과 로드의 가족, 제리 모두 걱정스럽게 지켜본다. 결국 로드는 의식을 되찾으며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춤을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한다. 경기가 끝나자 로드는 완전히 스타가 되었다. 기자들은 그를 둘러싸고 질문 공세를 한다. 하지만 로드는 제리를 찾아 그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한편 제리는 도로시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으나 당신이 없으니 완전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고 말한다.
이후 스타가 된 로드는 4년간 천백십만 달러의 계약을 얻게 되고 감동하여 눈물을 쏟는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제리에게 감사하며 기쁨을 함께 한다.
제리 맥과이어의 성공 드라마
영화 제리 맥과이어는 제리 맥과이어라는 스포츠 에이전트가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은 고객인 미식축구 선수 로드와 함께 성공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 준다.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을 홀리는 언변과 기회를 포착하고 대응하는 임기응변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신뢰와 사랑이란 점을 강조한다.
제리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잘 나가는 에이전트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며 전혀 다른 삶을 살고자 한다. 하지만 현실을 벗어난 이상에 가까운 계획은 동료들에게 비웃음을 사게 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그를 지지해 주는 도로시를 만나면서 인생에서 소중한 사랑을 알게 되고 유일한 고객 로드와 우정을 쌓아 간다. 이상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진심을 다해 신념을 관철시킨다면 이상을 실현시키고 현실의 벽을 허물 수 있음을 영화는 보여준다.
영화에서 제리의 진심을 알고 노력하는 로드가 결국 성공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제리의 고백 또한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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