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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케이노 줄거리 (거대한 자연 재해에 맞서는 인간들의 고군분투)

by 영화 정보 2023. 5. 1.

영화 볼케이노는 20세기 폭스사에서 제작하여 1997년 개봉한 재난영화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화산이 폭발한다는 소재를 활용하여 거대한 자연재해를 인간들의 지혜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사실 인간이 용암을 막는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어처구니없는 일일 수 있지만 영화로서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영화 볼케이노 포스터
인간들의 고군분투

영화 볼케이노 줄거리

로스앤젤레스 비상대책반 반장 마이크 (토미 리 존스)는 딸 켈리와 휴가를 보낸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에 약한 지진이 발생한다. 마이크는 휴가를 반납하고 출근을 한다. 딸의 원성은 당연했고 동료들까지도 왜 출근을 하냐며 한 마디씩 한다.

 

한편 맥아더 공원 지하의 수도관에서 원인 모를 가스 폭발이 발생하고 수도관 작업을 하던 인부들도 사망한다. 마이크는 현장 조사를 위해 직접 수도관으로 내려갔으나 갑작스럽게 수도관에서 열기가 올라오며 사고를 당할 뻔한다. 결국 맥아더 공원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다.

 

마이크는 지질 연구소의 박사 에이미 반즈를 불러 자문을 구한다. 하지만 에이미가 로스앤젤레스 도시 한복판에서 화산이 터질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자 마이크는 에이미박사의 말을 무시한다. 에이미 박사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사고가 난 지하 수도관으로 몰래 들어간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에는 강한 지진이 발생한다. 도시 전역이 정전이 되고 지하철에 탄 시민들은 터널 붕괴로 멈춰버린 열차 안에 갇혀버린다. 또 증거 수집을 위해 수도관으로 들어갔던 에이미 일행도 엄청난 열과 가스로 위기를 맞는다.

 

한편 도시는 하수도에서 증기가 솟구치고 맨홀 뚜껑은 날아오르고 호수가 들끓는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땅 속에서 솟아 날아오른 돌덩이들로 도시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고 아수라장이 된다. 다시 지진이 시작되며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은 경사를 타고 흘러 도로를 뒤덮는다. 용암이 지나는 곳은 삽시간에 불바다가 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긴급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은 도로에 구멍을 내고 자동차를 세워 막아보지만 밀려오는 용암에 속수무책이다. 마이크는 기지를 발휘해 콘크리트 레일을 이용해 교차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소방차와 헬기로 대량의 물을 퍼붓는 작전을 세운다. 이 작전으로 도로로 밀려오는 용암의 진행을 막아낸다.

 

하지만 용암은 지하 터널을 타고 다시 흐르며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꾼다. 도시에 연결된 많은 터널과 터널의 단열효과로 식지 않는 용암은 계속 흘러내린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용암은 터널의 끝에서 분출하게 될 위기에 놓인다. 또한 용암의 분출지점이 환자들이 이송된 시더스 병원이라는 것을 알고 초조해한다.

 

대규모 재난의 여파로 병원 내 사람들을 대피시킬 인력도 부족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도로를 폭파시켜 용암의 진행방향을 바꾸고 싶어도 경사가 병원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도리어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자 마이크는 절망한다.

 

그러나 마이크는 경사로에 빌딩을 무너뜨려 둑을 세우고 용암을 태평양으로 흘려 보낼 계획을 세운다. 위험이 따르지만 달리 방도가 없으므로 즉시 실행에 옮긴다. 마이크의 계획은 성공하며 용암은 태평양 쪽으로 흘러들어 가며 위기에서 벗어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재난의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난다. 그들의 얼굴은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모두 재투성이가 되어 회색빛 피부색을 하고 있다.

 

거대한 자연재해에 맞서는 인간들의 고군분투

지진과 화산으로 용암이 도시를 덮는다. 용암이 지나는 자리는 모두 녹아버리고 불바다가 된다. 하지만 거침없이 덮쳐오는 용암 앞에서 그저 죽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사람들은 재난상황에 끊임없이 대처하면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 볼케이노는 거대한 자연재해에 맞서는 인간들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또한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살리기 위한 인간의 희생정신을 보여 준다. 자신의 다리가 용암에 타들어가면서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다.

 

예기치 않은 거대한 재난 상황에서 비상대책반 반장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어떻게든 용암을 막을 방법을 찾고 용암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인간이 대항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결국 막아낸다.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관람한 영화이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무너진 건물의 콘크리트 가루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회색으로 덮인 장면이 나온다. 감독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이 장면은 재난 앞에서는 인종이나 피부색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모두 함께 살기 위해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고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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